실내에 이산화탄소 함량이 늘어날 경우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걸까?
전문의에 따르면 이산화탄소가 실내에 고농도로 많아질 경우 호흡수 및 맥박이 증가하고, 부정맥, 의식저하, 사망을 부를 수도 있다고 한다.
이렇게 이산화탄소가 고농도로 많아질 경우는 특수한 상황이고, 일반적으로 대기 중에는 질소(78%), 산소(21%)에 이어 이산화탄소가 존재한다.
동해병원 내과 한기철 과장은 “이산화탄소가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졸음, 구토, 두통 등을 유발 할 수 있다”며 “이산화탄소 농도가 올라갈 수 있는 사람이 많은 밀폐된 장소를 피하는 것이 좋고, 가급적 환기를 자주 시키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정상적인 사람의 경우 지하철이나 버스의 저농도 이산화탄소가 상승된 장소라도 혈액 속의 이산화탄소량은 변함이 없다. 그러나 고농도의 경우 혈중 이산화탄소가 증가되어 인체에 치명적인 해가 될 수 있다.
세종병원 호흡기내과 김계수 과장은 “정상인의 혈액 속에는 이산화탄소(35~45mmHg) 가 적지만 만성폐질환자는 그 농도(70~80mmHg)가 높아 의식수준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면서 “호흡기 장애가 있는 사람은 혈중 이산화탄소가 많기 때문에 대뇌 피질의 기능이 떨어져 수시로 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환기시설이 충분히 설치되지 않은 실내공간은 이산화탄소가 많다.
방송대 박동욱교수 “이산화탄소는 환기가 잘 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라며 “1000ppm 이 넘으면 산소 부족으로 답답해지고 졸리기 시작한다.”고 말한다.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 이산화탄소가 높은 곳에서 생활했을 경우 미치는 영향을 생각한다면 환기의 중요성은 재차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한기철 과장은 “장기적으로 고농도 이산화탄소 노출의 경우 심혈관계 합병증(부정맥, 빈맥, 심근경색, 심부전, 폐동맥 고혈압, 폐성심)과 신경계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고 충고했다.
이산화탄소는 공기 중에도 흔히 있지만, 밀폐된 공간에서 고농도의 이산화탄소를 맡으면 매우 위험하다. 독성은 적으나 농도가 증가하면 두통이 발생하며 장기간 노출되면 호흡곤란으로 사망에 이르게 되는 것인데, 이산화탄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60,000ppm(6%)에서 30분 정도 노출될 경우, 숨이 가쁘고, 졸음, 두통 등의 증상을 보이며, 100,000ppm이상(10%)에서는 마취상태, 현기증, 의식불명, 마지막으로 250,000ppm이상(25%)에서는 사망에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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