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12일 17시 발표된 날씨예보17입니다. 현재 지금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리는 지역이 많습니다.
비는 밤에 서쪽 지방부터 그치 시작하겠고
내륙에서는 새벽까지 조금 더 이어지다가 그치겠습니다.
내일 날씨의 키워드는 아침 안개와
그리고 기온이 될텐데요. 한번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위성영상을 보시면요.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이렇게 발달한 하얀색에 구름대일텐데요.
지금 저기압의 중심은 서해상에 위치하고 있고
일본 동쪽에 위치한 고기압과
저기압 사이에서 따뜻한 수증기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이렇게 구름대가 발달을 하고 있습니다.
이 저기압 자체로만 보면
지금이 가장 발달한 최성기의 상태를 보이고 있지만요.
이 발달한 구름대는 이미 동해상으로 빠져 나왔고요.
앞으로는 이 뒤쪽으로 보이는 붉은색의 낮은구름대와
일부 중층운의 영향을 받겠습니다.
지금 보시면 이 구름대에 비해서 이 구름대가 확연히 더 덜 발달했구나
더 약하구나 라는 것을 아실 수가 있을 텐데요.
그 이유는 지금 저기압이 이미 폐쇠기의 단계에 들어섰고요.
저기압의 반시계방향을 따라서 차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또 이쪽에서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이 되고 있습니다.
이 두 공기가 만나서 부딪치면서
이렇게 구름대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보시면될 텐데요 .
이 두 공기가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강하고 높게 발달 하지 못하고 굉장히 낮게
붉은색으로만 이렇게 깔려 있는 것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이구름대의 영향으로
약한 비가 이어지겠습니다.
왼쪽에 상공 수증기 영상을 보시면요.
우리나라 서쪽에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을 하는 기압골이 보이실텐데요.
이 기압골은 지금 이렇게 하얀 띠로 막혀 있어서
북쪽에 있는 찬공기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찬공기에 도움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앞으로 이 기압골은 점점 약해지겠고
지금도 크게 강하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만약에 이 기압골이 강했다면
이 저기압 뒤쪽으로 찬 공기가 강하게 몰아붙이면서
비가 그친뒤에 빠르게 맑은 날씨로 바꼈을텐데
기압골의 힘이 약하기 때문에 이 공기들은 빠르게 밀어내지 못하고
이렇게 계속해서 하층운들이 남아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퇴근길도 마찬가지고
앞으로 새벽까지도 지금과 같이 꾸물꾸물하고 흐린날씨
그리고 약한 비가 계속해서
지지부진하게 이어지는
날씨가 지속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지금 보신 이런 하층운들이 계속
지지부진하게 남아 있기 때문에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까지는 시정이 굉장히 좋지 않겠습니다.
그래서 특히 내일 아침에는 안개 유의하셔서
안전 운전을 해주셔야겠습니다.
내일 비가 그치고 나서는 지금 보시는
이 맑은 공기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텐데요.
아까 좀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 이렇게 북쪽에 찬공기가 내려오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 공기도 그렇게 차갑지가 않습니다.
어제 겨울 치고는 굉장히 따뜻한 날씨 기온분포를 보였었는데요.
내일도 마찬가지로 어제와 비슷하거나
특히 남부지방에서는 조금 더 기온이 높은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그래서 내일은 가벼운 코트를 입어 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예보분석관 추선희였습니다. #기상청 #날씨예보 #안개
;)